우연을 가장한 운명적인 전환점
몇 개월 전, 인생이 통째로 바뀔 것 같은 2가지 경험을 했다.
하나는, 4년간의 힘들고 징한 연애가 끝난 것이다.
드디어 자유를 얻은 그 기쁨에..🗽 한동안 정신 못 차리고 해방감을 경험했다.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자일리톨 씹은 것처럼 아직도 상쾌하고 후련하다.
여유와 틈이 많이 생겼으니 (특히 정신적인 여유🧘)
본격적으로 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다 터뜨려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거야말로 변화를 시작하게 된 확실한 계기가 됨)
지금까지 8년간 작업한 상세페이지 총매출액을 대충 계산해 보고 놀라 자빠진 것이다.
최소 💸100억 정도..?
(진짜로 최대한 겸손하게 최소로 계산했다)
그럼 내 통장은요..?🏦
0을 몇 개 빼야 한다.
내 콘텐츠는요..?📔
0개다.
8년간 상세페이지만 디깅 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진짜 어쩌다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재밌어서, 생존하기 위해서 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가슴속에는 항상 꺼지지 않는 작은 불씨가 있었다.
내 꺼. 나만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내 꺼를 하고 싶었다.
내가 만든 내 소유의 작업들. 그걸 통해서 돈을 더 벌고,
그 돈으로 투자도 해서 수익을 내고 싶었다.
즉 내 것으로 어떻게든 찐부자가 되고 싶은 것. (우리가 모두 원하는 바로 그 목표..🌟)
그래서 지금 하는 일에서 더 넓게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상세페이지 제작자에서 + 콘텐츠 제작자 = 융합형 크리에이터 (그냥 내 맘대로 지어본 말..😶)
들어오는 상세페이지 작업은 월 1~3개로 축소해서 받고,
고객에게 만들어준 약 400개의 제작물만큼
400개의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35살이 되고 나서(한 살이라도 더 줄이고 싶어 만 나이로😉)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갈 전환점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다시 8년 전 풋풋한 그때처럼 병아리가 되었다.🐤
굳이 이렇게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몇 년이 걸리든, 이 긴 과정을 블로그라는 곳에 벽돌 쌓듯이 하면
나만의 멋진 튼튼한 온라인 집 한 채가 되어있겠지 싶었다. (포스팅 개수 2000개! 이런 기록이 세워졌으면..🧾)
사실 그보다 시행착오, 실패, 성공, 공부하는 것들 전부 성장 과정을 나누면
나와 같은 관심사, 업계, 프리랜서, 1인 사업자 등
단 한 명이라도 용기를 얻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가는 이에게 물 한 잔 건네주듯이 말이다. (조선시대.. 사람 같네)
두 번의 아쉬움은 없도록!
그리고 25살 때 늦깎이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하고나서부터
지나온 모든 성장 과정을 쭈욱 남겼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
이제는 혼자만 알지 말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또한 그대들은 산 증인이 되고,
본인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추억하고 뿌듯하기를 빌고 있다.
+ 블로그 수익을 기대하며..💰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코딩팩토리님의 진정성 있는 전자책을 보고서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분은 나를 모르지만.. 전자책을 다 보고서 팬이 돼버려서 공개)
조급함 없이 10년 이상을 할 생각으로 시작했기에,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수익을 내볼 생각이다.
언젠간 나도 수익 인증💸 이런 걸 하는 날이 오는 꿈을 안고서 말이다!
https://www.wadiz.kr/web/store/detail/3021
초반엔 다 이렇게 결의에 차니까
나도 한 번..뿜어버려🌟
요새 끓어오르는 열정이 너무 뜨겁다 못해 델 것 같다. 이 참에 규칙도 세워보았다.
기반을 다지기 전까지는
✖ 절대 ✖
1.남친 사귀지 않기 (누가.. 사귀어 준대..?😂)
2. 가족, 거래처, 스터디, 일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않기. (사실.. 이건 지금 3년 째다)
웃기지만 가능해 보인다.
1번은 시골에 살기 때문에,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는 남자가 없다는 점.
2번은 3년 째 지켜오고 있는 은둔자 생활이기에.
유혹이 와도 견뎌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
열과 성을 다해 상세페이지를 제작한 것처럼
이 한 몸 또 다 바쳐서, 더 즐겁고 재밌게 제2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고 싶다.
결국엔 끈기있게 하는 수밖에!
지난 시간을 통해 얻은 교훈은 중간에 잠시 쉬더라도 어떻게든 계속하는,
끈기를 갖고 멈추지 않는 거였다.
울어도 하고, 아프면 쉬었다가 하고, 지쳐도 하고, 힘들어도 하고
도저히 안되겠으면 쉬고, 그래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하는 거.
왕궁둥이가 납작해질 만큼 데스크를 떠나지 않으며,
15kg의 살이 쪄오면서까지 그냥 계속했던 거.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현재의 소득을 포기하고,
나에게 투자해서 더 큰 가치를 실현하고자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결정하기까지는 사실 몇 년이 걸렸다.
정말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지금 집이 많이 힘든 상황임에도, 이렇게 강행을 하는 것은
모아둔 돈을 다 써버려도 좋다는 생각과 더 늦기 전에 저질러야겠다는 어떤 직감으로 시작된거였다.
(직감은 믿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
'어떻게든 잘 되겠지'
대책이 없어 보여도, 스스로를 믿고 그냥 진행시킬 뿐이다..🤜 (진행시켜!💨)
분명 또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다.
하지만 또 정신 차릴 것이다.
행동하는 존버만이 답이다..🤜
첫 글을 쓰기까지 약 2주가 걸렸다. 뭐를 쓸지도 몰랐고, 어떻게 쓸지도 몰랐다.
이 글도 약 5시간째 쓰고 지우고 반복 중에 드디어 완성했다 헥헥.
이제 물꼬를 텄다. 뭐든 해보자!
(와.. 2,000자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